[자막뉴스] "핵무기까지 등장"...우크라-러시아, 앞으로의 전망 / YTN

2022-03-18 603

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집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.

아파트 전체가 잿더미로 뒤덮이고 집안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

수도 키이우까지 무차별 포격을 당하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

[미카일로 도센코 / 키이우 거주자 :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.]

인명 피해가 극심하지만,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

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으로 전환하고 주요 군사력을 포기해야 군사작전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,

우크라이나는 영토와 군사 정책 등 근본적인 문제를 침범해서는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

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비난 수위도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.

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'전범'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'살인독재자'와 '폭력배'라고 칭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

[토니 블링컨 / 미 국무장관 : 우리는 러시아가 저지르고 있는 전쟁 범죄, 특히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.]

푸틴 대통령도 TV 연설을 통해 서방을 도운 사람들에 대해 반역자이자 인간쓰레기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

로이터 통신 등 미국언론들은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빠른 시일 안에 타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.

미 국방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재래식 병력과 무기가 소진되면 타협하기보다 핵무기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

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핵심 동기는 옛 소련권에 대한 영향력 회복이라며 러시아는 유리한 상황이 될 때까지 치명적인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거로 전망했습니다.

YTN 김선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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